국내에서도 차세대 인터넷주소 IPv6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다음(Daum) 등과 함께 IPv6 기반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
IPv6는 IP주소의 한 형태로, 기존에 있는 IPv4는 ‘211.192.XX.X’처럼 최대 12자리로 구성돼 최대 약 43억개의 IP주소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으면서 인터넷 연결을 위한 IP주소 할당이 포화상태에 빠지자 사실상 무한대로 주소를 만들수 있는 IPv6가 이를 대체할 인터넷 주소로 지목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망 IPv6 준비율을 백본망 92%, 가입자망 65% 등으로 계속해서 높여 왔지만 이용률은 0.01%에 불과했다. 이번 상용서비스 개시를 통해 미래부는 IPv6 이용을 확산시켜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시 오는 2017년까지 세제감면 혜택을 연장하고, 이달까지 정부 공공기관 IPv6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