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액토즈소프트 대표 자사주 전량 매도…알리바바·텐센트 인수 영향?

입력 2014-09-25 07:40수정 2014-09-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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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액토즈소프트의 대표이사가 돌연 자사주를 전량 팔아버렸다. 최근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매각설로 높은 관심을 받는 상황이어서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각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천둥하이(전동해)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는 자사주 7777주를 주당 3만3590원에 전량 처분했다. 변동 후 소유 주식수는 없다.

장승순 액토즈소프트 부사장과 허궈어준 상무도 각각 자사주 5000주, 3333주를 장내 매도했다.

특별관계자들의 잇따른 주식 처분에 따라 최대주주인 샨다게임즈의 주식은 기존 605만1372주(지분율 53.56%)에서 603만8595주(53.45%)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천둥하이 대표의 주식 매도가 회사 내부의 변화가 생기며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도는 통상 퇴임 전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자사주 매각이 시장에서 회사의 향후 사업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재임 중에는 이를 매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모기업인 중국 5위권 게임사 샨다게임즈가 알리바바 혹은 텐센트에 인수된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각은 신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샨다게임즈 인수를 위해 경합하고 있고 이들을 포함한 인수 희망 기업 간 경합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최고점을 찍으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주식 매도 결정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연관성이 있다는 소문에도 주가가 폭등하는 장세 속에서 이들 회사와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액토즈소프트의 주식을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4일 9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이번 대표이사 자사주 매도와 관련해 개인적인 결정일 뿐 모회사의 매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매도대상물량은 2013년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로 받은 주식으로 이를 현금화한 것"이라며 "각 매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이뤄졌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미 진행 예정이었던 사항"이라며 "이번 주식매도로 최대주주의 실질적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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