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징계 직원 898명 중 중징계 대상이 56명으로 분류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임시 조합원총회에 참석하려고 무단으로 자리를 비운 직원 898명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과 56명이 중징계 대상자로 분류됐다.
중징계는 감봉, 정직, 면직 순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진다. 이들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김한조 행장의 결재로 확정된다. 김 행장은 인사위원회의 징계 심의 결과를 수정할 수 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닷새에 걸쳐 인사위원회를 열어 898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했다.
사측은 대규모 징계를 계기로 노조가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노사 협상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노조는 징계 철회를 요구하면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