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4번째 화성탐사국에 올라
▲24일(현지시간) 인도의 첫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5일 망갈리안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인도가 처음 만든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발표했다. 탐사선의 이름인 ‘망갈리안’은 화성탐사선을 뜻하는 힌디어이다.
이번 인도의 화성탐사선이 궤도 진입성공함에 따라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첫 번째이다. 지난 1999년과 2011년 일본과 중국이 화성탐사선을 발사했으나 화성 궤도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또 인도는 화성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 궤도진입까지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1월5일 발사된 망갈리안은 앞으로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남부도시 방갈로르의 ISRO 지휘센터에서 망갈리안의 궤도 진입순간을 지켜봤다.
앞서 모디 총리는 “망갈리안을 발사하는 데 인도가 쓴 비용은 45억 루피(약 768억원)로 미국 할리우드 우주과학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 1억 달러(약 104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경제성을 자랑한 바 있다.
한편 망갈리안과 비슷한 시기에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에는 모두 6억7100만 달러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