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스타, 인종주의 욕설로 1200만원대 벌금

입력 2014-09-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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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캐퍼닉. AP뉴시스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26)이 상대팀 선수에게 한 인종주의 욕설로 1만1000달러(약 1200만원)가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퍼닉은 지난 14일에 열린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 4쿼터에서 베어스 수비수 라마 휴스턴(27)에 흑인 비하 욕설인 ‘N 워드’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NFL 사무국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번 문제는 당시 경기 부심을 본 레어드 헤이즈 심판이 NFL 사무국에 보고하면서 불거졌다.

캐퍼닉은 “휴스턴을 인종적으로 비하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 반발했으며 시비의 상대였던 휴스턴도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며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캐퍼닉은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위스콘신주 백인 가정의 막내로 입양돼 자랐다.

한편 NFL 경기위원회(CC)는 지난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선수와 감독을 엄격히 처벌토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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