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야구 해설위원 "이승엽, 전화도 안 받더라…라이벌 의식"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3 17:19

(사진 = SBS)

야구계의 레전드 박찬호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송도 IBC 국제 방송센터 SBS에 방문해 이승엽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박찬호는 타 방송사 해설을 맡은 이승엽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그래도 도착하자마자 바로 전화했는데, 내 전화를 안 받더라. 벌써부터 라이벌 의식을 느끼나보다”며 여유있는 미소를 전했다.

이어 박찬호는 "전 투수였고, 이승엽 선수는 현재 활약하고 있는 타자니까 각자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맛의 선택은 시청자의 몫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또 “본업은 아니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중계를 하겠다. 그리고 꿈나무들에겐 다양한 야구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SBS 야구 경기 현장 중계 해설위원을 맡아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찬호의 첫 중계는 24일 오후 5시 30분 진행될 대한민국과 대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