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0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2.2원 오른 1042.9원에 출발했으나 오후 1시 30분쯤 하락 전환했다.
▲(자료: 대신증권)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0.5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또 엔화 약세가 힘을 잃은 모습을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35억원 정도를 순매도한 것은 환율의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들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총 8500억원가량을 순매도 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장기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최근 상승 탄력을 잃으면서 1050원선을 단기간에 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4분 1.11원 오른 100엔당 956.6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