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리며 2030선까지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5포인트(0.71%) 내린 2039.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2050선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오전 한때 2030선까지 떨어졌다.
장 내내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장 후반 매수에 나서면서 잠시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꾸준히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외국인에 밀리며 지수는 결국 20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23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4억원, 194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7억원, 비차익거래 26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총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종이 1~2% 가량 하락했다. 기계, 제조업, 철강금속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에 1.82%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와 POSCO도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0.26%), 한국전력(0.44%), SK텔레콤(1.54%), KT&G(1.06%)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모나미가 올해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파미셀도 상하이 리가무역유한공사와 41억6600만원 규모의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에 반해 동부제철은 무상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49만주, 거래대금은 3조4837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306개 종목이 올랐고, 495개 종목이 내렸으며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7%) 내린 1040.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