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배정 유증 참여 2대 주주 등극…신규 추진 중인 사업과 시너지 기대
[공시돋보기]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SH홀딩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승화산업이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아이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이 회사는 포인트아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새로이 추진하는 게임 및 온라인 스포츠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포인트아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인트아이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6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10%의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2690원이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보통주 241만6356주로 발행주식 총수(756만8039주) 대비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증대금 납입일은 오는 29일로 유증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신주는 오는 10월17일 상장될 예정이며, 이는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승화산업을 비롯한 11명이다. 승화산업이 이번 유증 참여를 통해 64만6654주를 배정받게 되면 포인트아이의 현 최대주주인 에핑헴튼앤컴퍼니(지난 6월말 기준 138만5449주, 지분율 18.31%)에 이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승화산업은 주가급등과 관련, 지난달부터 2차례에 걸쳐 타법인 주식 취득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후 승화산업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포인트아이 주식 64만6654주를 총 17억395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승화산업의 자기자본(지난해말 연결 기준, 이후 사유 발생일 현재까지의 증가한 자본금을 합산한 금액) 대비 5.43%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 후 포인트아이 지분율은 7.87%가 될 예정이다. 승화산업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당사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화산업은 내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명 변경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 및 사업 정리를 위한 정관 변경을 예정하고 있다. 승화산업은 이를 통해 기존 부동산매매업 및 부동산 임대업 그리고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를 포기하고, 게임 및 온라인 스포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와 관련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다. 이와 함께 유전공학적 기법을 이용한 연구용역 사업 및 이와 관련한 부대사업에도 진출한다.
포인트아이는 무선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관련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과 기타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공급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승화산업이 새로이 추진하는 게임 및 온라인 스포츠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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