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먹은 포스코에너지, 포스파워로 새출발

입력 2014-09-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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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사명을 ‘포스파워’로 변경, 석탄발전 사업의 첫발을 내딛으며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230만㎡ 부지에 1천㎿급 발전기 2기를 건설해 2021년까지 총 2100㎿ 규모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16년 건설업체를 선정해 착공하기로 했다. 발전소 1기당 표준공기는 55개월로 1기는 2020년 11월, 2기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말 포항 연료전지셀 공장을, 내년 초에는 인천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7·8·9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가스(LNG)발전이 주력인 포스파워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석탄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은 한번 불을 붙이면 쉽게 끌 수 없다는 점에서 철강의 용광로로 불린다. 또 연료별 1㎾h당 발전단가는 석탄 62.4원, LNG복합 119.6원 순으로 LNG에 비하면 석탄은 발전 단가가 크게 낮다.

삼척석탄발전소를 가동하는 2021년께 포스코에너지의 발전 용량은 현재 3600㎿에서 5200㎿으로 커지고, 석탄발전 비중은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LNG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포스파워는 북미에서 LNG를 직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3~4곳의 미국 셰일가스업체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현지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 기업공개는 2015년 하반기나 2016년 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에서도 포스코에너지를 빨리 상장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인천발전소 7∼9호기를 본격 가동하고, 연료전지공장도 자리를 잡은 이후가 괜찮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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