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달러·엔 환율, 6년 만에 처음으로 109엔대 돌파

입력 2014-09-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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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비해 BOJ 부양 기조 확대 전망…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기대도 엔저로 이어져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9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109엔대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09.21엔까지 치솟아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엔화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엔저가 가속화하면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도 1.3%까지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으로 나아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발표된 경제전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2015년 말까지의 기준금리 전망을 1.37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는 16일 “강한 달러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치러진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독립이 부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켜 엔저로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공개한 최종 조사에서 찬성 46%, 반대 54%로 반대가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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