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으로 신고한 직업들...'대부분 억대 연봉'

입력 2014-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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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사진=뉴시스)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으로 신고한 직업들의 평균 연봉이 알려져 화제다.

17일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이라고 신고한 직업에는 감정평가사,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변리사, 의사, 관세사, 세무사 등이 있다.

이들 직업의 평균 연봉은 지난달 21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감정평가사의 평균 연봉은 6900만원이고, 변호사는 4억900만원, 법무사는 1억4700만원, 회계사는 2억8500만원이다. 특히 변리사의 평균 연봉은 5억5900만원으로 9년째 1인당 평균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

이밖에 관세사는 2억9600만원, 세무사는 2억54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조사됐다.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사는 의료 용역이 부가가치세를 면세받고 있어 통계에서 제외됐다.

당시 자료를 공개한 박명재 의원은 "세무당국은 고소득 전문직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사후 검증을 강화하고, 세원 확충을 위해 탈세 적발과 면세제도 보완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만원 이하 전문직 자료를 공개한 박덕흠 의원 역시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이라고 신고한 이들 직군의 평균 매출액이 상당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소득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세무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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