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충당금 등 일회성효과 제거되며 3분기부터 실적개선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2분기에는 충당금 등 일회성 손실 인식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해양부문에서 계약금액 증액을 통한 이익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부문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기 반영돼 향후 LN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비중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지난 2분기말 1012원을 기록했던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LNG선을 제외한 드릴쉽, 콘테이너 부문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치송가(chissonga) 플랫폼 등 해양생산설비 및 LNG선 등 단기 수주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LPG선 24척, 콘테이너선 5척, 벌크선 3척 등 총 50억달러를 수주, 수주목표인 91억달러의 55%를 달성했다. 해양부문에서도 41억 달러 수주, 수주목표 69억달러 대비 59%를 달성했다.
그는 "육상플랜트 부문에서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 가능성 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2015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330억원, 영업적자 1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