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19일 상장 신청… 이르면 11월 증시 입성

입력 2014-09-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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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옛 에버랜드)이 이르면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오는 1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제일모직과 주간사단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초안을 제출해 막바지 사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은 희망공모가, 신주 발행규모 등은 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청구서를 제출할 때 희망공모가, 신주 발행규모 등을 적어넣지만, 이를 민감한 사항이라고 판단하면 공란으로 남겨두기도 한다. 지난달 말 정식 청구서를 제출한 삼성SDS도 이를 적지 않았다.

정식 상장예비심사 청구서가 접수되면 한국거래소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20영업일(4주) 동안 심사한다. 현재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인 기업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패스트트랙이 적용되면 상장 심사 기간은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크게 줄어든다.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초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늦어도 11월 초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신고서 효력 발생일까지는 15영업일이 걸린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연내에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상장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2조3930억원, 당기순이익은 41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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