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신동혁, 휴먼라이츠워치 인권상 수상

입력 2014-09-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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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신동혁씨가 국가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인권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신동혁씨가 지난해 8월 연세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북한 인권 실태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상황을 세계에 알린 탈북자 신동혁(32) 씨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주는 ‘앨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을 수상했다.

16일(현지시간) HRW 측은 “북한의 정치수용소에서 태어난 신씨가 강제노동캠프에서 겪은 끔찍한 일과 수용소의 실상을 2005년 탈출 이후 폭로하고 이런 상황을 끝내고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중 하나인 ‘14호 개천관리소(캠프 14)’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씨는 자신이 당한 고문과 자신의 부모와 형제가 겪은 잔혹한 일들을 증언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출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강연과 저술 등 활동을 통해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알려 왔다.

HRW는 신 씨와 함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버나드 킨비 신부, 예멘의 여성운동가 아르와 오스만, 인도의 고통완화치료 전문의 M. R. 라자고팔 박사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HRW의 앨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은 르완다 학살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애쓰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미국 인권운동가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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