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4일 유엔 총회서 한반도 통일 구상 밝힌다

입력 2014-09-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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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정부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하고 박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의미와 기대 성과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2∼24일 유엔 방문 기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이뤄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의 장애물인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회원국의 지지를 얻어내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데 유엔 방문의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국제사회에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의 국제외교 무대를 활용해, 일부 국가와 양자 회담을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양자회담 계획을 잡고 있지만 확정된 이후 공개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방침이다.

이번 유엔 총회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거론하며 "이분들에게 사과하고 또 명예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 방문기간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서 인권과 환경, 개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이 다루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방향과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유엔 방문기간 박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 글로벌 교육우선 구상(GEFI) 고위급 회의,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 등 다양한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국제사회에서 가교역을 담당하는 중견국으로서 외교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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