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 전투기 개발 순항…개발센터 건립 계약 체결

▲개발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이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및 소형 민수·무장헬기(LCH·LAH) 개발 등의 대형 국책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KAI는 지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KF-X, LCH·LAH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개발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 내에 건립 예정인 개발센터에는 동시 공학 설계가 가능한 연구동과 첨단 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동 등이 들어선다. 지상 7층 지하 1층, 건축면적 4231㎡(1280평), 연면적 2만4496㎡(7410평)의 규모로 약 2000여명의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1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000여명의 연구 개발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한 KAI는 이번 연구센터 건립으로 KF-X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기본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공격기 FA-50, 국산헬기 KUH-1(수리온) 등 대형국책 사업의 성공적 개발 경험을 가진 KAI는 KF-X 사업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5를 대체하도록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성능 이상의 중급전투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기간 약 10년 6개월, 총 사업비와 양산비용을 합해 18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 사업이다.

KAI 관계자는 “총 5가지 기종의 다양한 국산항공기 개발 경험을 가진 3000여명의 임직원과 신규 충원될 10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KAI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국가 방위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KF-X의 핵심기술 이전이 포함된 FX-3차 사업계약을 9월 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라며 “록히드마틴은 이미 T-50 공동개발의 파트너로서 T-50 개발비의 13%를 투자한 경험이 있고,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인 T-X사업도 KAI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KF-X 투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투자에 대해서는 “KF-X의 공동개발에 인도네시아가 매우 적극적으로 KT-1, T-50의 최초 수출국으로서 양국은 매우 특별한 관계가 구축돼 있다”며 “현재 양국 정부 간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으로 협력방안이 구체화 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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