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그룹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4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가 나온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은 72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제 영업이익 76조8600억원보다 약 3조9000억원(5.1%) 줄었다.
그룹별로 삼성의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3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는 29조320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18조11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6% 늘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71.5%)과 현대건설(31.0%)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환율 악재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8조1000억원, 기아차는 6.9% 감소한 2조9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SK와 LG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각각 12조1500억원, 7조7100억원으로 작년보다 8.0%, 14.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이노텍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롯데의 경우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 등 5개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가 2조3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