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들 문신 허용한다?

직원 자아표현 자유 인정할 듯

그간 직원들의 문신을 노출하는 것을 금지했던 스타벅스가 해당 정책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적 전문성과 함께 직원들의 자아표현에 대한 자유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회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직장에서 일어나는 이슈의 다양성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동관련 온라인 청원사이트(coworker.org)에는 스타벅스가 문신과 관련한 정책을 개정해달라는 청원이 2만 건을 돌파해 미국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됐다. 이 사이트는 청원을 받은 해당 기업이 청원 신청자가 2만명이 넘으면 이에 응답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3주 전 해당 문제에 대한 청원 신청자가 2만1000명을 돌파하면서 회사 측이 온라인에 이런 답변을 한 것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직에 있는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에게 근무 중 손님들에게 문신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문신이 있는 직원이라면 계절과 상관없이 긴소매와 긴 바지 등으로 문신을 가린 채 일을 해야 한다.

청원에 나선 스타벅스의 한 직원은 “문신은 단순한 자신 표현의 일부분이며 불쾌한 모양이 아니라면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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