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일대일’ 베니스 데이즈 작품상 영예

입력 2014-09-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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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사진=화인컷)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이 베니스 데이즈 작품상을 차지했다.

‘일대일’ 해외배급사 화이컷은 10일 “김기덕 영화 감독의 영화 ‘일대일’이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베니스데이즈’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이 수상하게 된 ‘베니스데이즈’는 이탈리아 영화감독협회와 제작가협회회가 주관해 개최되는 행사로서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빈집’), 황금사자상(‘피에타’)에 이어 베니스데이즈 작품상까지 받게 된 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수상 소감에 대해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라며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사건과 이를 파헤치다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참혹하게 살해되자 일곱 명의 시민이 살인을 사주한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를 단죄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일대일’은 비극적인 주인공의 죽음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당신은 누구인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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