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화예금 또 사상최대…위원화예금 1년새 64배 급증 영향

입력 2014-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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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외은지점들의 자금 유치 노력 영향”

8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위안화 예금이 1년새 64배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월 말 현재 686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6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거주자 외화예금은 두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통칭한다.

외화예금이 늘어난 주요인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국계 외은지점들이 예금금리를 올려 자금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8월 3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위안화 예금은 1년 만에 199억7000만달러로 64.4배 늘었다.

달러화 예금도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18억2000만달러 늘어난 42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27억3000만달러)와 유로화(25억달러)도 각각 2억7000만달러, 2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중국계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이 36억달러 늘어 전체 외은지점 증가액 36억30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은행의 경우에는 2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9억8000만달러 늘어난 6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부문을 보면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외화예금이 35억달러,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의 외화예금이 28억달러 증가한 반면 공공기업은 3억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예금은 61억9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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