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화려한 현역생활, 지도자로는 청소년 레벨서 주로 활동

입력 2014-09-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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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가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울리 슈틸리케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다.

그간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차기 감독을 물색한 축구협회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치로 페라라 등 다양한 인물들과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선택은 결국 울리 슈틸리케였다. 슈틸티케는 사실 지도자로서는 큰 족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임이 분명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1972-1977년)와 레알 마드리드(1977-1985년)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후 1988년까지 뉴샤를 샤막스(스위스)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울리 슈틸리케는 독일대표로도 1975년부터 1984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글라드바흐 소속으로 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1975,76,77년)을 차지했고 DFB 포칼(독일컵) 우승(1973년),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1975년) 등도 차지했다. 특히 70년대 중반 글라드바흐가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 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레알에서는 1978년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두 차례 우승, UE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1979년부터 1982년까지 4년 연속으로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선정된 바도 있다. 이후 현역 생활 말년이었던 뉴샤를에서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울리 슈틸리케는 독일 대표로서도 유로 80 우승을 맛봤고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총 42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하는 등 괄목한 만한 기록들을 남겼다.

현역으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울리 슈틸리케는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 이후 곧바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뉴샤를 감독을 맡았고 이후 독일로 돌아와 발트호프 만하임 감독을 맡았고 이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잠시 감독을 맡았다.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에리히 리벡 감독 하에서 수석코치로 대표팀에서 활동했고 향후 독일 21세 이하, 19세 이하, 20세 이하 감독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았고 이후 스위스리그 FC 시온을 거쳐 카타르로 넘어가 알-아라비와 알-사일리아 등에서 팀을 이끌었고 2012년 10월 이후로는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2006년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했던 독일은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팀 2006' 프로젝트를 가동해 선수들을 관리했는데 당시 울리 슈틸리케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팀 2006을 지도하기도 했다. 청소년 대표팀이나 유망주들을 오랜 기간 지도하며 경험을 쌓은 만큼 러시아월드컵을 바라보며 팀을 재건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코트디부아르 감독 시절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개막을 열흘 앞두고 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그의 아들 미하엘 슈틸리케가 질병을 얻었고 그를 돌보기 위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당시 대회 이후 슈틸리케는 팀에 복귀했지만 더 이상의 계약 연장은 없었다.

2008년 5월 시온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울리 슈틸리케는 3년의 계약기간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월 초에 경질된 바 있다. 성적 부진이 외적인 이유였지만 당시 시온의 구단주인 크리스티안 콘스탄틴은 슈틸리케 부임 이전 2년간 무려 8명의 감독을 경질시켰을 정도로 감독의 역량보다는 스스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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