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세종대왕 한계돌파 리더십 열공

입력 2014-09-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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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이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경영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삼성그룹은 3일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을 초청해 ‘세종대왕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사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세종의 한계돌파 리더십에 대해 배웠다”면서 “사장단은 세종의 리더십을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소장은 세종은 즉위 후 직면한 두 가지 큰 문제인 ‘가뭄’과 ‘화재’를 ‘현장의 리더십’을 통해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세종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도 지역을 수시로 방문했다. 시찰할 때에는 요란하지 않게 신하 한 두 명만 대동하고, 농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세종이 현장의 중요성을 몸으로 실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세종은 또 잦은 화재의 원인이 방화범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즉위 8년 도성에 금화도감을 설치해 포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화재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관장하게 했다. 박 소장은 “당시 포상제도는 신고자의 신분에 따라 천민을 양민으로, 양민에게는 관직을 부여하는 등 상당히 파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날 마지막으로 세종이 즉위 동안 보여준 네 가지 문제해결 원칙에 대해 언급했다. 박 소장은 “세종은 ‘광문(널리 물어 보고)’, ‘서사(서서히 생각)’, ‘정구(정밀한 연구)’, ‘전치(전심을 다해 일관되게 추진)’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와 북벌의 대업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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