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국채 매입 금지 등 고강도 제재 검토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국채 매입을 금지하는 등 고강도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주말 열린 긴급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을 1주일 안에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회의 관련 EU집행위원회(EC)가 작성한 제재방안 설명서를 입수했다. 여기서 EC는 추가 제재 관련 러시아 국채 매입 금지 등 금융제재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국채로 차입한 자금 중 일부를 몇몇 EU 회원국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국채는 제재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또 EU는 일부 러시아 기업에 대해 주식이나 회사채 구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특정 러시아 투자자들의 EU증시 상장이나 신주 발행도 막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 7월말 러시아 국영은행 5곳에 대해 유럽 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금지시켰다. 석유산업 관련 첨단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러시아와 신규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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