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소식에 급등

입력 2014-09-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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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소식에 이들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12.52%(8000원)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합병을 발표하면서 오전 8시 50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9시 30분 해제된 이후 급등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전 거래일보다 6.24%(1700원) 상승한 2만8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업체간 합병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물산도 1.88%(1400원)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종합 EPC(설계,구매,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매출액 기준으로 올해 약 25조원에서 2020년엔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플랜트∙조선ㆍ해양산업 분야에서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의 자체 제작을 갖게 된 것"이라며 "육상과 해상의 겸업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갖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력하게 거론됐던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졌는데 이는 삼성물산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 플랜트, 관계사 등 삼성물산의 주요 시장에서 중복 입찰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도 영업 비효율성이 줄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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