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지 프리미엄…이제는 '상가'에 몰린다

입력 2014-09-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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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에 은행에서의 수익창출 효과가 미미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한동안 크게 호황을 누렸던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다소 주춤한 요즘 동탄·위례·광교 등 수도권 신도시, 그 중에서도 시범단지의 후광을 입는 상가의 공급 소식에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위례신도시의 시범단지 격인 휴먼링 내에서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최고 4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데 이어 4일만에 모든 점포의 계약이 완료됐다. 또 동탄1신도시의 시범단지에서 분양해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메타폴리스' 상가의 부지는 화성시 전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며 그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 수도권 주요신도시 시범단지 권역에 공급되는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세종시에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의 공동디자인한 상가 '카림 애비뉴 세종'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초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서 '카림 애비뉴 동탄'을 선보일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특히 세종시에서 손을 잡았던 카림 라시드는 물론, '롯폰기힐즈'를 탄생시킨 '일본 모리빌딩도시기획 주식회사'와도 손을 잡아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 상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은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위치한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상1~2층, 전체 전용면적 6279㎡, 총 99개의 점포로 조성된다. 지상3층~20층은 총 1116실의 오피스텔로 이뤄져 대규모 고정수요를 확보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대로, 인근의 다른 상업시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광교신도시의 시범단지 격인 경기도청역 역세권 C1블록에서는 '판교 아브뉴프랑'의 후속작 '광교 아브뉴프랑'이 내년 초 공급될 예정이다. 프랑스를 테마로 해 유럽의 거리를 본따 조성되는 이 상가는 호반건설이 100% 직접 운영하고 있는 판교점의 네 배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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