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강남소재 지점, 고객 정보 담긴 서류 분실 소동…"회수 완료"

입력 2014-09-01 14:27

KB국민은행 강남소재 한 지점에서 직원의 어의없는 실수로 고객 정보가 담긴 서류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민의 신고로 모두 회수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강남지점은 이날 새벽 3시 15분 경 주민의 제보를 받은 경찰관의 신고로 사고를 인지한 후 즉각 고객상담센터 당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관련 서류를 수거 조치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창구(카운터) 및 서고, 캐비닛 교체작업을 하던 중 재분류를 위해 임시 보관중인 서류상자 2개를 공사업체가 일반쓰레기로 오인ㆍ수거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KB국민은행 측은 운반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박스 1개를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로에 떨어져 회수된 서류 대부분은 내부 조회장표로서 사용하지 않은 빈 양식(818장)과 고객과 관련 없는 일일 마감을 위한 내부 조회표(665장), 고객 관련 서류(각종 외환 관련 신고서 및 신청서)는 126장인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측은 "수거되지 않은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 주변은 물론 쓰레기 수집장까지 방문해 수거 노력을 했다"며 "10시 이후에는 추가로 발견된 서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점은 강남소재 지점으로 오는 12일까지 지점 전면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라며 "공사과정에서 나온 각종 서류는 지난달 21일 폐기허가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반출 완료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