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각각 7%, 31% 감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726곳 중 비교분석이 가능한 679곳(이하 연결 기준)의 올 상반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0조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9537억원, 순이익은 1조6508억원으로 각각 6.61%, 30.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9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9%P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2.74%로 1.24%P 줄어들었다.
특히 2분기의 경우 총 매출액은 30조5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521억원으로 10.73%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6581억원으로 33.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부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 및 벤처기업부는 매출은 향상한 반면, 이익은 감소했다. 중견기업부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은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우량·벤처·중견 등 주요 3개 소속부의 외형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실적이 악화된 IT 부품업체들이 소속된 IT하드웨어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외형은 신장됐고, 이익은 감소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IT산업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정보기기 업체들은 이익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IT부품 및 통신장비·디지털콘텐츠 업체들의 수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건설·금융·유통서비스·제조업 등의 매출액은 증가했다”며 “오락·문화 및 IT업종의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순이익의 경우는 건설·제조업·기타서비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며 “특히 IT하드웨어 업종의 수익 감소세가 두드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석대상 기업 679곳 중 422곳(62.15%)은 올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57곳(37.85%)은 적자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부채비율은 95.51%로 지난해말 기준 95.04%보다 0.47%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