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이어 매출액까지 한국영화 사상 최고 올라
‘명량’은 개봉 18일째인 지난 16일 1398만명을 기록해 ‘아바타’의 관객수(1362만명)를 누르고 흥행 1위에 올라섰지만 대부분이 3D 관객이었던 ‘아바타’에 비해 매출액 면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명),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명),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명) 등 각종 흥행 신기록을 경신한 ‘명량’은 지난 17일, 한국영화 최초로 극장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누적 관객 수 1653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5주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명량’은 총 제작비 200억원에 비해 6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역대 1000만 한국 영화 중 1000억 매출에 가장 근접한 작품은 936억원의 ‘도둑들’(2012년)과 914억원의 ‘7번방의 선물’(2013년)이었다. 가장 효율적인 수익을 올린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이다. 이 영화는 35억원에 불과한 제작비의 26배에 달하는 엄청난 흥행수익을 올렸다. 마케팅비를 포함해도 제작비는 58억원 수준으로 수익률이 무려 15배에 달한다. 순제작비 42억원, 마케팅 포함 총 제작비 75억원이 투입된 ‘변호인’ 역시 828억원의 매출을 기록, 효율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꼽힌다.
‘명량’은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다룬 작품이다. 고증을 바탕으로 한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61분간의 해상 전투신이 호평을 받았으며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