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모멘텀 ‘주춤’ 혼조 마감…S&P500은 2000선 유지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증시를 좌우할만한 굵직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대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한 S&P500지수는 이날도 2000선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5.31포인트(0.09%) 상승한 1만7122.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0포인트(0.00%) 오른 2000.12를, 나스닥은 1.02포인트(0.02%) 밀린 4569.62를 기록했다.

이날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최근 급등세에 대해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봤다.

이든 앤더슨 리만파이낸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현재 고평가되지도 저평가되지도 않았다”면서 “강력한 기업의 실적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증시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상승세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의회예산국(CBO)는 2014~2024회계연도 예산과 경제 전망을 개정하면서 올 회계연도에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5060억달러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4월 전망치보다 140억 달러 많은 것이다.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도 낮췄다. CBO는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을 앞서 전망한 3.1%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시장은 28일에 발표하는 2분기 GDP 수정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GDP 잠정치는 연율기준으로 4%로 집계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GDP 수정치는 3.9%로 소폭 떨어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GDP 분기 성장률을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특징종목으로 전날 7% 가까이 떨어졌던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이날 6.4% 반등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다. 패션유통업체 익스프레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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