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내린 1019.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0분 1.65원 하락한 101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또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미 달러 강세가 제한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달보다 2.4% 줄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월말이 가까워지며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달러화 강세 압력이 대체로 유지됐던 점을 고려할 경우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16~1023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월말을 맞은 네고 등으로 상방 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하고 원·엔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정부 개입 경계감이 조성되며 하락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16~1022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3분 2.86원 내린 100엔당 978.4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