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75.65포인트(0.44%) 상승한 1만7076.8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2포인트(0.48%) 오른 1997.92를, 나스닥은 18.80포인트(0.41%) 오른 4557.3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데다 주요 기업의 대형 인수ㆍ합병(M&A) 소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급등한 9510.1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10% 오른 4342.11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1% 상승한 340.46을 기록했다. 영국증시는 여름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국내 증시도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환율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저 기조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신호로 미국 달러화의 완만한 강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원화 약세의 속도가 메이저 통화인 엔화보다 더딘 경향은 국내 증시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엔·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4엔대를 웃돌고 있어 국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