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vs.푸틴, 증시 누가 좌우하나?

입력 2014-08-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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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은 증시에 호재, 푸틴은 악재로 작용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정치권을 넘어 증시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마초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학구파’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장이 직접적으로 신경전을 벌이지 않지만 옐런의 발언과 행동은 시장의 안정을 찾게 하는 반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행보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룸버그

반면 푸틴은 시장에 믿음보다는 불안을 안겼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제재 조치가 러시아에 타격을 입히고 다시 유럽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런 불안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경선 인근에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지원군을 가장해 우크라이나를 침범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유럽 국가 중 러시아에 대한 교역량이 가장 많은 독일의 증시는 이달 들어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브래드 맥밀란 코멘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이 같은 상황은) 충분히 유럽경제를 다시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는 옐런이 좀 더 증시 방향을 좌우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가들은 옐런이 시장이 동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터라 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믿음에 지난 21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도 1만7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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