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올해 외국 정상과 120차례 전화통화…獨 메르켈과는 33차례

입력 2014-08-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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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올해 들어 최근까지 모두 120차례 외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올해 들어 최근까지 모두 120차례 외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디벨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33차례로 가장 많은 통화를 했다.

33번의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 중 21번은 양자 대화였고 나머지 12차례는 다른 정상도 함께한 다자 통화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메르켈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관계가 심하게 냉각됐으나 푸틴 대통령이 그래도 다른 정상보다 메르켈 총리 말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켈 총리 다음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6번의 양자, 9번의 다자 대화 등 모두 15번의 통화를 푸틴 대통령과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자 대화 없이 일대일로만 푸틴 대통령과 10번 통화를 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서방의 첫 러시아 제재가 있었던 지난 3월에 4번의 대화를 하였고 그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두 정상이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각각 9차례, 7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는 각각 6차례 통화했다.

신문은 “각국 정상들은 전화가 아닌 다른 채널로도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런 공식적 통화는 외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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