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설법인 8129개 ‘사상최대’…베이비부머 창업·정부지원 영향

입력 2014-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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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업체수 83개…전월비 16개↑

지난달 새로 등록된 법인 수가 8000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법원에 설립등기를 한 신설법인은 8129개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1월부터 관련 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높다. 또 이전 최고치인 7226개(2014년 4월)보다도 월등히 많다.

그 배경으로는 우선 7월 영업일수가 23일로 전월의 19일보다 4일 더 길었기 때문이다. 또 은퇴 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생계형 창업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도 신설법인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도업체(법인+개인사업자)도 늘었다.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83개로 전월(67개)보다 16개 증가했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2개에서 40개, 건설업은 6개에서 7개로 각각 8개, 1개씩 늘었다.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도 1개에서 8개로 7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28개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지방(43→56개)이 13개 늘면서 서울(24→27개)의 증가폭 3개를 상회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53.4배로 전월(155.1배)보다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21%로 전달(0.22%)과 비슷하다. STX와 동양 사태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어음부도율은 지난 2010년 부도가 난 강원지역의 건설사인 태산유통개발의 어음이 지난 6월부터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면서 0.20%대의 높은 수준을 두달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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