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기획재정부 감사담당관실 사무관

새벽 산행은
나에게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온누리에
사랑을 설파하라네요
부처님은 모든 중생들께
자비를 배풀라 합니다
삼신할머니는
조상에 은덕을 쌓아라 합니다
천국이 보이며
긍정의 에너지가
감사와 사랑으로 전율이 흐릅니다
주말 산행은
한권의 책입니다
자연의 오묘한 진리를
깨우쳐줍니다
해가뜨다, 비가오다
바람불다, 안개자욱하다
장엄한 소설이 되었다가
순간순간 느껴지는 수필이었다가
내 마음의 심금을 울여주는
시집입니다
산은 나의
정원입니다
영롱한 이슬방울로
아침을 맞이하게하며
생명의 신비로
뽀송뽀송 탄생의 경외심을 줍니다
바람따라 새들도
운명교향곡을 불러주고
철따라 피는 꽃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폼내고
누가 뒤질세라
자기만의 향기를 풍깁니다
산은 나의
헬스장입니다
오르막에
쉼폐기능을 향상시켜주고
내리막의 순발력을 줍니다
인내심과 지구력은
이마의 흐르는 땀방울이 담당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산이 나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