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가 지난 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 위기에서 벗어났다.
태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0.7%를 웃도는 것이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성장해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9% 위축으로 수정됐다. 이는 종전의 마이너스(-) 2.1%에서 다소 개선된 것이다.
군사 쿠데타 등 정국이 혼란스러웠지만 소비지출이 늘면서 경기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는 지난 분기에 전년보다 0.5% 증가해 2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민간소비가 0.2%, 정부지출이 1.9% 각각 늘었다.
지난주 공개된 태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태국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는 신호가 이미 감지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