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만발' 증권주, 증권사도 호평 '일색'

입력 2014-08-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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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오랜 부진을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2분기 실적까지 우호적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1909.38포인트(14일 종가기준)로 최근 한달 반 새 23.7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내놓은 정책들에 대한 대표 수혜 업종으로 꼽힌데 따른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배당 확대 유도책 등 증시에 우호적 대책을 잇따라 쏟아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주식 가격제한폭을 기존 15%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 기대감에 이제는 실적까지 뒷받침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2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4∼6월)보다 132.7% 증가했다.

증권사들도 증권주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목표가가 상향조정된 증권사도 있다. 동양증권은 이날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인 것.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효율화 노력이 하반기부터 순익증가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영업이익을 19.4%, 내년도 영업이익을 12.0%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호평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세전이익은 약 2027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브로커리지 부문의 이익이 약간 감소하겠지만 자산관리부문의 이익증가가 이를 만회하고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도 정상화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도 키움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우리자산운용 자회사 편입 효과 등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하며 하반기 역시 정부 정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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