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노버의 IBM 저가서버사업부 인수 승인

입력 2014-08-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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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인수 승인 여부에 관심 쏠릴 듯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중국 레노버의 IBM 저가서버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1월 IBM의 X86서버사업부를 23억 달러(약 2조35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외국인들의 자국 기업 투자를 심의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이 건을 심의해 승인했다고 IBM은 전했다. X86서버는 미국 통신네트워크와 국방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됐기 때문에 CFIUS는 이번 거래로 미국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는지 검토해왔다.

IBM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양측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도 별도 성명에서 “미국에서의 규제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연말에는 인수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노버와 IBM은 X86이 저가서버제품이기 때문에 이미 부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이번 인수가 서버 부문에서 휴렛팩커드(HP), 델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레노버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가 언제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을 지가 주목을 받게됐다.

레노버는 지난 1월 구글 스마트폰 사업부인 모토로라를 29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여전히 모토로라 특허를 보유하며 레노버는 인수를 통해 이들 특허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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