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폭행 혐의 남경필 지사 아들, 조사서 "성추행은 장난일 뿐"

입력 2014-08-17 17:09

군폭행 혐의 남경필 지사 아들, 조사서 "성추행은 장난이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포천 군(軍) 가혹행위 관련 가해자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장난이었다"고 해명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육군 6사단 예하 의무부대에서 근무하는 남경필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같은 부대 소속 B일병의 턱과 배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사단 헌병대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 아들의 해명을 들은 네티즌들은 "남경필 지사 아들, 자신은 장난이었겠지만 당하는 후임병은 어떤 심정이었겠는가", "남경필 지사 아들, 본인도 당해야 정신을 차리겠는가", "남경필 지사 아들, 엄벌처벌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