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진들과 특별법 물밑 조율…돌파구 마련하나
새누리당은 17일 세월호 참사 특별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 기조를 재확인하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1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오는 19일로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만큼 하루 전인 18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올라온 90여건의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특히 소속 의원들에게는 국외 출장을 자제하고 본회의에 출석할 수 있도록 ‘대기령’을 내렸다.
이는 새정치연합의 지난 7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한 재협상 결정으로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표류하면서 나머지 법안처리도 미뤄질 위기에 처하자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야 원내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이 넘도록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채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더라도 내달 정기국회가 소집할 때까지 추가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지는 않기로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밑에서는 정국의 걸림돌인 세월호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야당 중진 의원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