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_폐허가 된 자신의 아파트 앞에 담요로 만든 쉼터에 앉아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13일 휴전을 5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3일(현지시간) 임시 휴전을 5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양측의 협상을 중재해온 이집트 외교부가 휴전 연장 사실을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지난 11일 72시간 임시휴전에 들어갔으며 이날 자정 휴전 종료 한 시간을 앞두고 휴전 시간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현재 이들은 카이로에서 장기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휴전 연장으로 향후 협상에 대한 창구를 열게 됐다. 이와 관련해 아잠 알 아흐메드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우리는 협상에 대한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협상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이란 결과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가자지구에 있는 BBC 소속 기자 케빈 코놀리는 향후 협상이 성과를 내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밤에도 팔레스타인이 최소 5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로켓 발사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최소 팔레스타인인 1939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약 1만 명에 육박한다.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3명 등 6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