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신자 여가수를 잇따라 만난다. 인순이와 보아,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다.
14일 관련업계와 천주교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알리탈리아 전세기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한다. 청와대 인근 서울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청대사관. 숙소에 도착해 정오께 개인 미사를 본다. 비공식이지만 한국에서 집전하는 첫 미사다.
방한 둘째날인 오는 15일 교황은 대전으로 이동한다. 헬기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서다. 일반 신자들과 만나는 첫 공식 자리다. 이곳에는 6만여명의 신자가 몰릴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세례명 소화 테레사)도 미사를 위해 모든 일정을 미루고 귀국했다. 이날 가수 인순이(세례명 체칠리아)도 참석한다.
교황은 이어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의 점심식사를 한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시아의 가톨릭 젊은이들이 함께 모인다.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세례명 키아라)도 참석하게 된다.
시복식이 끝나면 교황은 오후 4시 30분까지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이동한다. 낙태된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태아동산에서 기도도 한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지만 뜻깊은 삶을 사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 소속 이구원 선교사와도 만난다.
교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도 만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천주교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너무 기대된다"며 벅찬 감동을 숨기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