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 반독점 전면 조사…아우디, 3000억원 벌금 폭탄 전망

입력 2014-08-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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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개 업체 대상 조사 진행

중국이 자동차산업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반독점당국은 현재 1000여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딜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미 자동차와 통신 부문에서 반독점 조사 사실을 밝혔다”며 “시멘트와 의약 등 다른 산업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NDRC는 가격 부문에서 반독점법 위반 단속을 담당한다. NDRC는 인지도가 높은 외국기업뿐 아니라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국영기업이 연루된 독점 행위를 공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8억 위안(약 30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우디 지난해 매출의 1%에 해당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반독점법은 기업들의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그 전 해 매출의 1~10%를 벌금으로 부과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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