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종이가 사라진다] 보험사도 전자서명 ‘스마트 바람’…업무 처리시간 줄어 고객만족 높아

입력 2014-08-13 10:25수정 2014-08-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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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보험료 수납까지 ‘원스톱’…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보 등도 도입

▲모델이 현대해상의 ‘모바일 전자청약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최근 보험사는 상품 설명부터 체결까지 모든 절차에 전자서명을 사용하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두툼한 서류를 비롯해 상품 판매 전 과정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해진 보험사의 정책에 고객은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보험을 쉽게 이해한다는 점에서 보험사는 완전판매로 민원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2012년(장기보험 4월, 자동차보험 8월) 전자서명을 도입한 후 민원 감소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일반청약 201만4508건 중 민원 발생은 829건으로 전체의 0.041%였다. 하지만 전자서명을 통해 신계약을 체결한 전자청약 38만5242건 중 민원은 16건으로 전체의 0.004%에 불과했다. 전자청약의 민원율이 일반청약의 10분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요청에 대한 설계사의 현장 처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차별화된 상담 자료로 고객에게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의 전자서명 활용률은 높아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화재의 전자청약률은 32%에 달한다.

현대해상은 장기, 자동차 보험은 물론 가계성 일반보험(화재, 특종, 재물, 배상책임 등)까지 태블릿PC로 청약이 가능한 ‘모바일 전자청약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상품설명서, 청약서 등 종이 서류 없이 태블릿PC(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에 전자서명을 하는 것만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고객 편의를 위해 장기·자동차·일반 등 가계성보험 전 종목에 걸쳐 전자청약이 가능하도록 구현되었으며, 가입설계, 전자서명, 개인신용정보 제공 동의, 보험료 수납까지 보험계약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태블릿PC를 통해 고객상담에서 전자서명까지 맞춤형 영업활동 지원을 구현하는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 ‘L.BOOK’을 사용하고 있다.

‘L.BOOK’은 현장에서 보험영업 시 고객 보험상품 설명은 물론 재무설계, 가입설계서 작성, 청약 입력 및 처리 현황 조회 등 신속한 업무 수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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