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자구책 일환
동국제강이 계열사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회계 자문사로 선정했다.
국내 철강업계 3위 업체 동국제강그룹은 그동안 후판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제강과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유니온스틸 2개 회사가 이끌어 왔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의 최대주주로 65.11%(668만297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동국제강(4조116억원), 유니온스틸(1조7023억원) 등 철강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6조5160억원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6조6909억원)의 88.9%에 이른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 검토는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의 후판 사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통해 현금창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은 오래전부터 고려해 왔던 내용으로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