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금통위 경계심리 하단 지지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030.9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27분 7.25원 하락한 102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습 결정을 내린 이후에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지속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실시한 러시아 군사 훈련이 종료되면서 강달러 움직임이 누그러졌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나는 것은 환율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이달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달러 매도 심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누르러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9~1036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4분 10.14원 내린 100엔당 1008.2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