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이라크 공습에 '털썩'…2030선까지 밀려

입력 2014-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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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 승인 여파에 1% 넘게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1포인트(1.14%) 급락한 2031.10으로 마감, 203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지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더욱 확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으로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도 동반매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인날 각각 2032억원, 7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2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로 16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총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서비스,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은행, 증권, 보험, 금융, 제조, 건설, 종이·목재,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이 1~2%대 약세를 보인 것.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NAVER와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재건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우건설이 5.48% 떨어졌으며 한화(-4.63%), 대우건설(-5.48%), 대림산업(-1.76%), GS건설(-2.92%)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동부하이텍의 매각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에 동부CNI, 동부건설, 동부제철, 동부로봇 등 동부그룹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4790만주, 거래대금은 4조 4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를 포함, 50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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