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2030선까지 밀리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8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2포인트(0.89%) 내린 2036.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장중 2030선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부터 '팔자'에 나서자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악재에 이어 이라크 상황까지 악화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장 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낙폭 역시 커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6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5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홀로 12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3% 넘게 밀리고 있으며 종이.목재, 증권,건설업, 제조업, 운송장비, 금융업종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밀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KT&G, 현대차, 포스코 등도 1~2% 가량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