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2센트(0.4%) 상승한 배럴당 97.3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 초반 96.55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이라크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 최대 댐인 모술댐 장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진 이라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직결된다. 이날 IS와 대치중인 쿠르드자치정부 군대는 IS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럽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